• 죽마고우 영중에게!
  • 입력날짜 2024-01-09 1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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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우리 죽마고우로 쭉 함께 가세
강성욱 당산1동 주민자치회장이 전남 나주 봉황초등학교 동창 김영중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편지로 전해와 이를 게재합니다.


굳이 말하지 않고 표정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절친한 친구 영중이, 나는 당산동에서 음식점(복 먹고 복 받고)을 운영하는 강성욱이네.

나는 너와 함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쭉 나주에서 학교에 다녔고 너는 당시 서울 유학길에 오르면서 서로 헤어졌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우리는 먹고살기 바빠 서로의 안부를 챙기지 못하고 긴 세월을 보냈어. 그리고 내가 예식장과 음식점 개업을 위해 동분서주할 때 친구는 공무원이 되어 우리는 다시 만났지.

당시 나는 내 사업을 시작한다는 희망에 들떠 있었지만, 행정절차 등에 대해 잘 몰라 애를 많이 태웠지. 그때 친구는 묵묵히 행정절차 등에 대한 조언으로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어. 늦었지만 마음속에 담아 놓았던 말을 영등포시대 지면을 통해 전하네. 영중이! 고맙네. 그때 너의 도움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하네.

특히 그 시절 이후로 지금까지 함께하며 너의 넓은 식견과 통찰력을 가감 없이 나에게 전해주고 식당 운영에 허점이 없도록 해주는 조언 또한 고맙네.

친구가 정년 퇴임을 한 뒤로도 쉬지 않고 정진하며 경로당을 방문해 봉사활동으로 펼치고 강연하는 친구의 모습은 내 삶에도 선한 영향력을 많이 미쳤다네. 이 또한 고맙네.

내가 우리 영등포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미친 친구 영중이, 나와 함께해 주어서 고맙네. 앞으로도 우리 죽마고우로 쭉 함께 가세.

2024년 갑자년 새해
영중이 친구 성욱이가
 

강성욱(당산1동 주민자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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