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이 여인을 하늘로 삼고’ 출간
  • 입력날짜 2021-03-13 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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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기억하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에세이 ‘여인이 여인을 하늘로 삼고’가 출간됐다. 한 여인이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들었던 모든 마음의 상태 그리고 의문을 적은 글이다.

‘여인이 여인을 하늘로 삼고’는 기독교 신자인 류혜숙 작가가 교회에서 큐티를 가지고 그 교회 사람들에게 동성애가 무엇인지, 동성애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의 모든 것을 밝힌 글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반 동안 교회 큐티나눔에 올린 글 모음이다.

동성애자들은 종종 세상에서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저자는 “정신병자 취급대로 다 받고 또 그대로 그 교회 사람들에게 다 돌려준 글”이라고 책을 언급한다.

류혜숙 작가는 “한 자 한 자 기억하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중요한 것은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진실하게 다 적었다”라며 “이 글로 하여금 내가 어떻게 세상의 벽을 두드리고 허물기 위해 노력했는가에 대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세상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동성애자가 억지로 이성애로 전환하는 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세상에 맞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과 같다고 주장한다. 류혜숙 저자는 그것을 두고 ‘거짓된 자아’라고 설명한다.

류 작가는 “동성애자가 이성애로 억지 전환하는 것은 성경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세상의 요구에 따라 남들에게 불편한 시선을 받지 않고 인정받으면서 그럴듯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거짓된 마음이다”라며, “그러나 진짜 자기 자신은 세상이 요구하는 것보다는 자기 속에 자신의 그 진짜 마음이 요구하는 그 요구에 따라 서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세상은 겉으로 나타난 현상만을 가지고 본질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여인이 여인을 하늘로 삼고(바른북스 출간)’는 “현상은 그야말로 껍데기이며, 분명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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