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하는 엄마들을 위한 ‘괴물 유치원’ 출간
  • 입력날짜 2021-04-23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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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린이집, 놀이학교, 유치원, 영어 유치원, D동에 이르기까지, ‘반포 랩소디’의 작사가이자, 현직 교사인 작가가 들려주는 육아하는 엄마들을 위한 감성 자극 사실주의 소설 ‘괴물 유치원’(바른 북스-정일리 지음)이 출간됐다.

괴물 유치원은 한국 사회에서 엄마로서의 자아가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섬세한 문체로 표현한 사실주의 소설이다.

괴물 유치원은 평범한 엄마들이 조기 교육 또는 사교육의 전장에 서기까지의 심리적 과정과 은밀한 욕망을 내밀하게 묘사했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게 하고, 자녀를 위한 진짜 길을 찾아가는 고민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강북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 서혜림. 그녀는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지만, 서울에서 집 한 채를 갖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해야 하는 전업 맘이다.

어린이집에 딸 지혜를 보내던 중에 영어 유치원과 학군 지로 대표되는 D동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면서 흔들린다. 영어 유치원에 보내게 되면 에듀 푸어(edu-poor)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그들만의 개성과 목소리로 교육 정보와 가치관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놀랍게도 자신이 ‘괴물 유치원’의 주인공 ‘서혜림’이 돼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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