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
  • 입력날짜 2020-07-07 12: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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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8월 29일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낙연 의원은 7월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당 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의 침체와 민생 고통, 격차의 확대, 청년층의 좌절, 저출산 고령화 문제, 평화의 불안 등을 열거하고 ▲경제입법 ▲사회입법 ▲개혁 입법의 빠른 추진과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지원 ▲정쟁을 멈추고 국민통합을 솔선하며 ‘일하는 국회’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특히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연석회의가 충실히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으로 활동한 4개월 동안 추진해온 “한국판 뉴딜을 보완”, 장단기 입법과제를 정리,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준비 등을 일일이 소개하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라며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 낙연 의원은 민주당을 “위기 앞에 선 거대 여당”으로 표현하고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책임 정당 ▲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이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그렇게 되도록 당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선친은 민주당의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청년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활동했다”라며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자신을 성장시켜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저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당권과 대권 분리를 선언하고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당 대표 선거에 나서고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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