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웅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 입력날짜 2021-05-13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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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김웅 초선의원이 “당의 리더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5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가 되면 자기희생 실천,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당대표 자리는 정치적인 성장의 도구이거나 경력 쌓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이다.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다”며 문재인 정권 4년을 강하게 비판하고 “지금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의 심장을 저격했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하지만 그 분노는 국민의힘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표를 얻었으나 당의 지지율은 그 절반도 이르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우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일갈했다.

김웅 의원은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바로 우리와 국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입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다”며 자신이 “그 불가역적 변화의 시작, 그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고자 한다”며 당대표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웅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빛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당을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공천철칙 확립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김웅 의원은 또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다”며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당의 변화를 거듭 강조하고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대선 승리를 바라면 김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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