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서서 밥 먹는 영등포 장애인들, 무더위와 칼바람엔...”
  • 입력날짜 2023-05-05 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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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장애인들의 서럽고 고달픈 일상 해소되어야!”
▲5월 4일,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2층에 있는 장애인 급식소를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이미지=박용찬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5월 4일,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2층에 있는 장애인 급식소를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이미지=박용찬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영등포구 신길로55) 2층에 있는 장애인 급식소가 지나치게 협소해 “장애인시설에서 장애인들이 고통을 받는다”라며 “장애인들의 서럽고 고달픈 일상 해소를 위해 환경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5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2층 급식소에 장애인 배식 봉사를 하러 갔다가 안타까운 현장과 맞닥뜨렸다”라며 “식사하러 온 장애인들이 건물 내부 계단은 물론이고 건물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적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이어 “서 있기조차 힘겨운 장애인들이 한 끼 식사를 위해 30분이 넘도록 길게 줄을 서야 하는 것이다. 무더운 한여름과 칼바람 한겨울엔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라며 “급식소가 지나치게 협소해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이 거의 매일매일 반복되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계속해서 “사설 시설도 아닌 명색이 구립 시설인데 급식소는 20여 평에 불과하고 화장실도 남녀 혼용이다”라고 지적하고 “오랜 세월 시설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아 장애인시설에서 장애인들이 고통받는 어이없는 상황이 초래됐다”라며 식사하러 온 장애인들은 지친 표정으로 왔다가 허겁지겁 허기만을 면한 뒤 무표정한 얼굴로 발길을 돌린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박용찬 당협위원장은 “복지 공화국을 지향한다는 대한민국, 그러나 현장에선 장애인들의 서럽고 고달픈 일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며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 2층 급식소 환경 개선을 에둘러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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