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는 나무대로 사는 방법이 있다"
  • 입력날짜 2020-06-26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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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공원 한쪽 꽃사과나무,
검붉은 열매와
초록 열매가
같은 줄기에 한창 여물어 간다.

일찍 익어가는 것들은
일찍 지고
좀 늦게 익어가는 것들은
좀 늦게 진다
또는 같이 지기도 한다.

간혹 사람 일을 나무에 빗대는데
그건 사람들 말이다.
나무는 나무대로 사는 방법이 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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