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즈음엔 낮잠이 제격이다
  • 입력날짜 2020-07-09 1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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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그늘을 찾아 모인 정자,
이즈음엔
낮잠이 제격인데

서로 돌아누워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다

끼어들어
엉덩이 걸칠 만한지,
짐짓 휴대폰에 눈길 주며
망설이는데

더위를 잊기에
휴대폰만 한 것도 없다.

덥다.
벌써 매미가 극성스럽게 운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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