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花時)
  • 입력날짜 2021-04-19 1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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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화려하던 벚꽃을 밀어내고
초록 새싹이 자리를 잡았다
벚꽃은 이미 없다.

꽃이 져야 새싹이 올라온다.
봄꽃은 대부분 그렇다.

꽃 잔치는 끝났다
이제 진짜 삶이 시작되는 거다
공원 곳곳 철쭉꽃 아직 한창이지만,

꽃이 아름다운들
저 푸르름만 하겠는가,
바야흐로 녹음방초승화시절이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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