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영화 ‘학교 가는 길’ 시사회 개최
  • 입력날짜 2021-04-23 1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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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경 “무릎을 꿇어 바꾸었던 우리들의 이야기”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4월 22일 오후, 장애인의 달 4월을 맞이하여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장애로 시작된 영화지만 사람으로 마무리하는 영화, 장애 학생 부모의 용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 시사회를 열었다.

‘학교 가는 길’은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 하는 장애 아이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 그리고 학부모들의 연대를 통해 사회의 차별을 딛고 일어서려는 어머니들의 의지, 세상의 차별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장애 학생 어머니들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오는 5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정순경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이 영화는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건조한 기록물이 아니다”라며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이 사는 이야기, 세상의 편견이나 오만과 싸워가는 엄마들의 이야기, 그러면서 세상이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척 깊고 큰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정순경 센터장은 이어 “특수학교 이야기를 넘어서 장애가 있는 모든 이들, 그 모든 가족의 이야기다”라며 “부디 우리 이웃이, 세상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보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정순경 센터장은 “ 장애로 시작된 영화지만 사람으로 마무리된다”라며 “무릎을 꿇어 바꾸었던 세상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가 다시 또 뜨거운 온기를 더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학교 가는 길’은 제12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이자 제25회 인천 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17년 동안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끌어낸 장애 학생 부모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등포구 장애인체육회, 여성단체협의회, 장애인복지관 관계자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 양민규 시의원, 정순경 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등 80명이 참석했다.

김순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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