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 입력날짜 2021-04-27 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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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덩치가 크고 잎이 풍성해
햇볕이든 소나기든
대여섯은 너끈히 품을 수 있는,

벤치만 하나 더하면
공원이 되고도 남는
잎이 일곱이라 칠엽수(七葉樹)

열매가 밤과 같아 ‘너도밤나무‘라고도
마로니에라고도 한다는
대학로 마로니에에 있다는 그 나무,

공원에 꽃이 이리 한창이니
거기에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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