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총선 특별인터뷰] 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입력날짜 2020-03-25 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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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서는 극한대립으로 가는 일이 없었으면...”
“‘생활 정치’와 ‘소통하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강조
영등포시대는 4.15총선, 영등포갑∙을 여∙야 후보의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인터뷰 질의서는 영등포시대 공감기자단 20명과 자문위원 13명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되었으며 공통질문과 후보자 맞춤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김영주는 누구?
20대 초반까지 실업 농구선수로 뛰다 은행원이 되어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남녀 간 불합리한 차별을 고치기 위해 은행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금융노조 부위원장을 맡을 때까지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부족했던 배움의 필요성을 느껴 40대 나이에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 캠프인 국민참여운동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습니다.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국회의원이 돼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민생정치를 실천해 왔습니다.

초선 비례대표 시절부터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정하고 주민과 함께해 왔으나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쉽게 약 1천표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그러나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20대 국회에서 다시 한번 주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20대 국회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끌어낸 지도부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최초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며 여야 합의로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끌어냈으며 산업재해 감축 등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15총선 영등포 갑/을 출마자 중 유일하게 4선에 도전한다. 이에 대한 소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영등포갑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주민 여러분께서 저를 19대 국회와 20대 국회에 두 번 보내주셨습니다. 모두 제가 야당 의원일 당시였기 때문에 여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일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여당 초선의원’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웠던 점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주셔서 지역구 '초선 여당 의원'의 힘으로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제2 세종문화회관 영등포 유치와 신안산선 착공, 영등포 쪽방촌 철거계획 발표 등 굵직굵직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당 최고위원과 여성 최초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체득한 국정운영 경험을 통해 우리 영등포 주민 여러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이 있었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야당의 발목잡기로 여러 민생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상임위원회가 여야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법안 처리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이념이나 정쟁에 파묻혀 합리적인 토론이 없이 극한대립으로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4.15총선 키워드는?
결국 “민생”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 심판론이나 야당 심판론 등을 언론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 어르신들의 노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사정이 나아지고 서민들의 집값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후보자만의 강점과 비전은?
이념과 정쟁이 아닌 ‘생활 정치’와 ‘소통하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정치적 신념으로 삼아 왔습니다. 또한, 영등포갑 지역에서 시어머님을 모시고 30여 년간 살면서 아이를 초중고등학교까지 영등포에서 보냈기 때문에 항상 소통하고, 학부모님들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학교 환경 개선요구와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경청해 해결해 왔습니다. ‘생활 정치’가 ‘소통하는 정치’로 이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해 왔습니다.

이제는 여당 의원으로서, 우리 영등포를 종로와 강남과 함께 서울 3대 도심에 걸맞게 만들어 대한민국에 ‘영등포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문화(제2 세종문화회관), 교통(신안산선) 인프라 유치를 위해 애써왔으며 앞으로 4년은 ‘영등포시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영등포구의 발전 동력과 발전 저해 요인은?
교통의 요지에 있지만, 영등포역을 남북으로 오가기 위해 오래전 만들어진 고가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형성된 구도심과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는 점도 저해 요인이었습니다. 또한, 영등포가 지난 2015년 서울 3대 도심으로 부상했지만, 그에 걸맞은 위상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등포를 문화의 중심지, 교통의 중심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제2 세종문화회관 유치, 신안산선 착공, 영등포 스마트 의료특구 지정 등 굵직굵직한 약속을 했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앞으로 4년이 더 중요합니다.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영등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착실히 완수해 나갈 것입니다.
김영주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김영주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영등포구민에 드리는 약속은?
서울시를 설득한 끝에 4년 전 약속드린 제2 세종문화회관을 영등포에 유치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설계 공모, 설계, 착공 등 완공까지가 더 중요합니다. 단순히 시설 하나가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종로의 세종문화회관, 강남의 예술의전당처럼 제2 세종문화회관은 영등포를 서울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입니다. 제2 세종문화회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람이 모이는 영등포,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찾는 영등포, 문화 중심지 영등포를 만들 것입니다.

두 번째로 신안산선 조기완공입니다. 지난해 9월 신안산선이 착공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와 수시로 협의해 신안산선의 차질
없는 조기 준공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 신안산선 역사의 일부 출입구 문제도 해결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영등포 쪽방촌 철거와 복합타운 건설입니다. 50년 동안 방치됐던 영등포 쪽방촌 철거계획이 1월에 발표됐습니다만 난제가 쌓여 있습니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위원회 주최로 연 쪽방촌 토론회에서 정부 측과 지자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21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서울시, LH와 SH공사 등 공공기관과 협의해 쪽방촌 철거와 복합타운 건설의 완수를 이뤄내겠습니다.

▶공영주차장이 확대 조성되어야 한다는 구민의 주문에 대한 대안은?
새로 들어서는 복합시설에 최대한 공영주차장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완공되는 양평2동 공공 복합문화센터와 영등포동에 2022년 들어서는 공공 복합문화센터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영등포구는 학교시설지원은 잘 되고 있지만, 진로와 진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 교육을 앞당길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쓸 생각입니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의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4년간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에 맞는 아이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AR),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 핵심 ICT 교육을 위한 융복합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초∙중학교 일반교실을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첨단 미래교실’로 탈바꿈시킬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가 꼭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영등포 발전이 이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저는 야당 의원일 때와는 달리 이제는 여당 의원으로서, 지킬 수 있는 더 큰 약속을 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4년이 영등포 주민 여러분을 위해 더 중요합니다. 검증된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감히 제가 영등포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우선 1월에 발표된 영등포 쪽방촌 철거와 4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미 2월에 국토부와 영등포구청, LH공사 전문가들을 모시고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지역위원회 주최로 토론회를 한 차례 열었으나 추가로 더 많은 전문가의 말씀을 들어보고 이해 당사자도 만나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제2 세종문화회관 프로젝트도 예산 확보와 설계, 착공에서 조기완공까지 빈틈없이 진행하기 위해 재정 당국과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유치를 위한 계획도 병행해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주민 여러분께 드릴 다른 약속의 실천을 위해 당선 즉시 세부 실행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지역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부의 코로나19 진단과 방역 대책에는 전 세계 국가 정상들과 언론이 부러워할 정도로 성과를 보이지만, 마스크 구매와 관련해서는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도 제때 구매하지 못하시는 등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저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구청은 물론 정부 부처와 방역 당국과 함께 코로나19로 부터 영등포 주민을 지키고 경제적 피해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아직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코로나19 대책 마련과 함께 앞으로 4년, 주민 여러분께 드릴 약속도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4년이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일 잘하는 국회의원’, ‘약속을 실천한 국회의원’을 선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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