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총선 특별인터뷰] 박용찬 영등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 입력날짜 2020-03-26 0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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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대는 4.15총선, 영등포갑∙을 여∙야 후보의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인터뷰 질의서는 영등포시대 공감기자단 20명과 자문위원 13명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되었으며 공통질문과 후보자 맞춤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박용찬은 누구?
얼마 전 신길동의 한 학부모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 저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물어봤더니 그 학부모가 말하길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말하기보다 듣는 걸 좋아했으며 또한 ‘100분 토론’ 앵커로서 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훈련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10년이 넘는 사회부 근무와 「시사매거진 2580」과 「카메라 출동」 등 탐사프로그램 취재를 거듭하며 우리네 세상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부단히 축적해 왔습니다. 어려서부터 훈련된 경청과 소통의 능력 그리고 언론인으로서 30년 가깝게 쌓아온 소중한 경험을 영등포 발전과 주민 행복을 일구어가는데 신명 나게 쏟아붓고자 합니다.

▶4.15총선 영등포 선거구 중 유일하게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며 비상식적입니다. 저는 이미 대한민국 통합정당으로부터 선택된 단일화 후보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 무너진 민생을 살리겠다는 열망으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 그리고 사실상 국민의 당까지 하나로 뭉친 그야말로 통합정당입니다.

그리고 저 박용찬은 이처럼 단일화된 통합정당 미래통합당에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은 영등포을 선거구의 대표 후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등포을 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가 그것도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갑자기 무소속으로 나타나 단일화를 하자? 이 같은 행태가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거꾸로 묻겠습니다. 아무런 지역 연고가 없는 또 다른 제3의 인물, 제4의 인물이 영등포을 지역에 느닷없이 출마를 선언한 뒤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면 그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무소속 후보가 무슨 자격과 권리로 특정 정당의 공천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 대목과 관련해 할 말이 무척 많지만 워낙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 정도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단일화 없이 삼자 구도로 진행된다면 무소속 후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의 위력은 극히 미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국민 열망이 팽배해 있으며 이와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바로 미래통합당이라는 공감대 역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차원에서 많은 국민들은 무소속 출마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소속 출마는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미래통합당의 한판 일대일 승부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4.15총선 키워드는?
이번 선거의 키워드는 change입니다. 즉 「바꾸자」는 것입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고 이어서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지만 우리 국민의 삶이 나아지기는커녕 이루 말할 수 없는 퇴행을 거듭해 왔습니다. 잘못했으면 바꿔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송두리째 장악한 국회 의석과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지방의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베네수엘라처럼 비참한 상황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후보자만의 강점과 비전은?
진정성과 포용력입니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매사에 진지하게 다가가고 진솔하게 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진정성으로 인해 때로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진정성은 결국엔 승리하고 결국엔 위대한 결실을 맺는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든 사람은 신화이며 전설입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소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소중합니다. 이것이 저의 소신이며 이 같은 소신에 따라 곁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따스하게 함께 더불어서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니다.

▶영등포구의 발전 동력과 발전 저해 요인은?
영등포의 많은 주민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을 선거구 즉, 여의도와 신길동 대림동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10년’입니다. 뉴타운 아파트만 들어섰을 뿐 너무나 오랜 세월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머물러 왔다는 지적이자 한탄입니다. 변화가 능사는 아닙니다. 그러나 변화할 때에는 확실하게 변화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등포가 왜 제자리에 머무르며 활력을 잃었을까요? 영등포를 이끄는 ‘리더십’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새로운 영등포 그리고 활기찬 영등포 더 나아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영등포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택’을 통해 ‘새로운 인물’이 수혈돼야 합니다.
▶영등포구민에 드리는 약속은?
앞서 말씀드린 기본과 원칙이라는 기조에 따라 영등포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영등포의 가장 큰 취약점은 열악한 교육환경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영등포를 떠난 젊은 20,30,40대 인구가 무려 1만명이나 됩니다. 이른바 ‘영등포 엑소더스’ 현상입니다. 젊은 인구가 영등포를 탈출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교육 때문입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 영등포도 바로 섭니다. 따라서 영등포의 교육 현실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하나 약속은 영등포의 영세자영업자에게 희망을 제시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경제주체는 바로 영세자영업자입니다. 영세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는 각종 과도한 부담을 하나둘씩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획일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규모별’ ‘업종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관철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주52시간 근로제를 보다 유연하고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간이과세 혜택의 기준을 과감하게 상향 조정하고 까다로운 대출의 문턱을 확실하게 낮추겠습니다.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이 확대 조성되어야 한다는 구민의 주문에 대한 대안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연구해 봤지만 주차난 해소를 위한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백번 찬성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그럴만한 땅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주거단지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으로 재건축 재개발하는 방법이 주차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상당히 논란이 되는 상황이어서 주차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방안으로 어떤 대안이 있을지 끈질긴 인내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 나가겠습니다.

▶영등포구는 학교시설지원은 잘 되고 있지만, 진로와 진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 교육을 앞당길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는?
핵심을 찌르는 질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등포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환경입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내놓은 특단의 대안이 이른바 ‘혁신교육타운’입니다. ‘혁신교육타운’은 한 마디로 교육쇼핑몰이자 교육백화점입니다. 1층에 각종 진로진학 상담센터 2층에는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목에 대한 맞춤형 심화학습 프로그램 3층에는 댄스와 악기연주, 스포츠 교실 4층에는 북까페와 독서실, 인터넷강의실... 이런 식으로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교육을 조장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혁신교육타운을 준공영제 방식 즉 교육청과 구청이 지원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바우처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혁신교육타운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영등포는 강남 8학군이 부럽지 않은 그야말로 새로운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후보자가 꼭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는?
제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우선, 영등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등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고 청년과 중년 그리고 장년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거주해 왔습니다. 영등포의 공기를 영등포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반세기 가까운 세월 영등포를 지켜왔기에 영등포를 이끌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지금 영등포에는 새로운 인물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활력을 잃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영등포를 확실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비전’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셋째, 무너진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이 확실한 견제세력으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으로 우리의 민생 특히 서민층의 민생은 처참한 상태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정당은 미래통합당입니다. 그리고 저 박용찬은 미래통합당이 선택한 영등포을 선거구의 대표선수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폭주는 계속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민생은 더욱 처참한 상황으로 몰락할 것입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앞서 공약으로 제시한 ‘혁신교육타운’을 추진하는 일에 가장 먼저 착수하고 싶습니다.

▶지역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그 어떤 선거보다 중차대한 시대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후보 개인 간의 대결 그 이상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습

니다.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 체제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사회주의성 체제로 전락하느냐를 결정짓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는 민생을 살리느냐 아니며 민생을 추락시키느냐 그 향방을 가르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는 거짓과 위선을 바로 잡느냐 아니면 거짓과 위선을 방치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입니다. 한 마디로 이번 선거는 국가의 존망을 가르는 선거입니다. 영등포구민 여러분의 냉철하고도 현명한 판단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합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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