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유치원 무상급식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 입력날짜 2021-05-04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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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복지... 굉장히 중요한 디딤돌 될 것”
*서울시교육청, “태스크포스(TF)팀이 조속히 구성‧운영되길”
오세훈 서울시장은 5월 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한다면, 그만큼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지고 유아들의 급식 질도 올라갈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하지만 그런데도 유치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12개 시도나 앞으로 시행 예정인 서울시의 경우 어린이집 유아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따라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하되, 이에 상응하여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현실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유치원에 다니든 어린이집에 다니든 우리의 모든 유아는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영유아의 연령별 영양과 식단을 고려한 적정한 급•간식이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차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와 동시에 이렇게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급•간식비 예산부담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세훈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모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먼저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오늘 오전 유치원 무상급식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제300회 임시회가 끝나기 전에 결단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집행부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유치원 무상급식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서울이 더욱더 튼튼한 교육복지를 이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이 사상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한 시점에, 서울시가 유치원 무상급식을 통해 각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며 연대를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우리 시민에게도 큰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에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국무회의를 통해 밝힌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계획’을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그동안 보편적 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급식의 질을 높이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하는 태스크포스(TF)팀이 조속히 구성‧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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