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전국 지자체 최초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 떴다!
  • 입력날짜 2023-05-02 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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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 “다 함께 행복한 사회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길”
영등포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을 공식 출범하고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영등포구는 5월 2일 영등포아트홀 2층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지역사회 문제를 지역사회에서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은 영등포구가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와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를 연계해 신청받은 700여 명 중 300명을 선정해 사전 교육을 시행한 후 이날 공식 출범했다.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은 2인 1조로 치매 환자 가정을 방문해 말동무가 되어주거나 함께 산책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자는 상시로 모집하며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

치매 어르신은 전국적으로 60여만 명, 영등포구에는 3,000여 명에 이르는 치매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5월 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한 봉사단원들이 최호권 구청장의 인사말 중에 손뼉을 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5월 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한 봉사단원들이 최호권 구청장의 인사말 중에 손뼉을 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교육 현장에서 여러분이 열심히 배운 것을 이제는 직접 치매 어르신을 찾아뵙고 돌보며, 실천해 나가야 하는 출발선에 섰다”라며 봉사단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호권 구청장은 “치매 어르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언급하고 “치매 어르신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영등포구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봉사단을 창단하게 되었다”라고 봉사단이 출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봉사단이 보내준 따뜻한 마음은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치매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정서적 안정을 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들이 짊어질 요양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안심하고 사회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봉사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에둘러 강조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오늘 우리가 시작하는 이 활동은 지금까지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작하지 못했던 일이다”라며 “앞으로 우리의 사례가 좋은 모범이 되어 전국의 치매 어르신들과 그 가정 그리고 더 나아가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미순/김수경/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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