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려도 천천히 함께 ‘도·토·리’ 사업 확대
  • 입력날짜 2024-03-08 1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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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느린 학습 아동 성장 돕는다!
영등포구가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에 박차를 가한다.

영등포구가 “전액 구비로 저소득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 ‘도·토·리’ 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라고 3월 8일 밝혔다.

‘도·토·리’는 저소득 느린 학습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검사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와줄게, 토닥토닥 이 손 잡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인지능력을 가진 ‘느린 학습 아동’은 복지법상 장애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각종 지원이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없다.

이런 사각지대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 사업’에 공모하여 ‘도·토·리’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간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 시행해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20% 이하인 6~10세 느린 학습 아동이다. 지속적인 학습 능력 향상과 지원 공백 해소를 위해 구는 작년에 지원한 아동 8명을 포함하여 올해 총 14명을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학교,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아동을 추천받은 뒤 전문기관의 경계성 지능 판별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상황에 맞춘 상황인지 이해, 사회성 발달, 또래 관계 형성, 정서 안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계에 놓인 느린 학습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보살핌과 도움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계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촘촘한 사회 지원망을 구축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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