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어떻게 진행되나?
  • 입력날짜 2021-06-08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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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방접종, 빨리 맞아야 vs 강요하지 말라!
*송진호 과장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실 은근히 걱정됐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를 맞은 지 15분 정도 지났는데 아직 까지는 괜찮다“, “모든 국민이 주사를 맞고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 벗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마스크가 백신이다. 왜 자꾸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봐서 연말쯤 맞게 되면 맞을 생각이다”


6월 4일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제1 예방 접종센터를 찾아 예방접종을 받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의동에 사는 신각현(80세), 조용우(76세) 부부와 86세 장 모 어르신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소감을 묻자 두 부부와 장 모 어르신의 예방접종을 위해 동행한 딸 박 모 씨에게서 돌아온 답이다.

영등포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18세 이상 인구)는 남성 163,941명, 여성 169,688명으로 총 333,62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월 4일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예방접종 대상자는 61,835명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영등포구의 선제적 접종 대응이 한몫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인구 50만 명 미만인 영등포구는 예방 접종센터 1개소만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영등포구는 사전 추가 신청에 힘입어 두 곳의 예방 접종센터를 운영해 더 빠른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취재한 결과 영등포구는 3월부터 요양 시설·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 우선 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영등포보건소 출장, 보건소 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해 5월 말 현재 약 45,000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어 4월 15일부터 영등포아트홀 예방접종 센터에서 백신 접종에 동의한 당산1,2동 여의동 문래동, 영등포본동, 영등포동, 양평1, 2동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1, 2차에 거쳐 총 25,500여 명의 예방접종을 마쳤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2만6천여 명이다. 영등포구는 남은 500여 명의 어르신도 접종 동의를 얻어 7월 3일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5월 27일부터는 영등포 제1 스포츠센터에서 도림동 대림1, 2, 3동, 신길1, 3, 4, 5, 6, 7동에 거주하는 만 60세에서 74세까지의 구민 76,078명(외국인 13,246명 포함) 예약자 54,23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나이와 관계없이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등 돌봄 인력 대상자 1,871명 중 예약자 1,430명을 대상으로 6월 7일부터 접종 완료 일까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 장애인 40명 중 예약자 26명을 대상으로 5월 27일부터 6월 19일까지 예방접종이 이루어진다.

6월 10일부터는 얀센 접종대상자 예비군 및 민방위 등 15,575명 대상자 중 예약자 15,494명을 대상으로 완료일까지 진행되며 7월 3일부터는 18세 이상 성인 273,652명, 10월부터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 329,566명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등포아트홀 예방접종 센터에는 김애경 영등포구 의용소방대원, 장귀애(68세)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 회원 등이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며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영등포구청 송진호 총무과장은 “영등포구는 접종에 참여하는 구민 여러분이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접종 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3대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를 완전퇴치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접종센터 현장에 소통민원실을 설치하여 구민 불편사항 청취 및 즉각 개선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집단면역 확산에 이바지한 2차 접종 완료 자에게는 마스크 10매, 손 소독제, 구정 소식지 등이 포함된 방역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송진호 과장은 “영등포구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라며 “예방접종 참여에 따른 자긍심 및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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