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내부직원 청렴 비리 신고 채널 운영
  • 입력날짜 2021-02-02 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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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동료를 신고?, 그 실효성은?
영등포구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창을 활용해 내부직원의 갑질, 비리 등의 제보를 받는다.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활용한 내부직원 청렴 비리 신고채널인 ‘탁트인 청렴톡’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2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탁트인 청렴톡’은 카카오 플랫폼의 온라인 채팅 서비스인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내부직원 대상 익명신고 채널로, 주로 위법‧부당지시, 갑질 행위 피해, 금품수수 등의 위반 신고 접수창구로 운영된다.

영등포구는 2019년부터 ‘공익제보신고센터’를 구축하여 공익신고, 청탁금지법 위반신고 등의 청렴 비리 제보를 받아왔다. 이번에 개설해 운영에 들어간 ‘탁트인 청렴톡’은 카카오톡의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간단한 검색만으로 채널에 접근할 수 있고, 실시간 신고와 피드백을 할수 있다.

또한, 관리자와의 1:1 채팅으로 신고 사실, 내용의 보안은 물론, 익명프로필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상정보의 노출 없이 제보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탁트인 청렴톡은 영등포구 직원 누구나, ▲금품수수의 자진신고, ▲제3자 금품수수 및 ▲갑질신고 등 공무상 부정행위, 부당대우에 대해 신고할 수 있다. 또 예산 부당사용 등 대상 외 신고가 접수되었을 시에는 공익제보신고센터로 이관해 처리할 예정이다.

탁트인 청렴톡을 통해 신고하길 원하는 직원은 카카오톡 ‘채팅’에 접속, 새로운 채팅 중 ‘오픈채팅’에 접속한 후, 오픈 채팅 메인화면 상단의 검색창에 ‘탁트인 청렴톡’을 조회하면 된다.

탁트인 청렴톡 검색 시, 참여코드를 입력해야 하며, 코드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되어, 내부 게시판에 공지될 예정이다.

무분별한 허위 신고를 방지하고, 신고내용의 철저한 비밀 보장과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탁트인 청렴톡을 검색할 때 참여코드를 입력하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드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해 내부 게시판에 공지할 예정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감사담당관에서는 실시간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조사‧처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직원이 직원, 직장 동료가 동료를 신고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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