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빈대 발생 주거 취약 시설 중점 관리
  • 입력날짜 2023-12-01 0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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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발생 시 최대 3회, 총 300만원 이내 방제 지원
11월 29일 기준 서울시 빈대 발생 건수는 총 89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시원 발생 건수는 39건(44%)이다.

서울시는 최근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 취약 시설 중점 관리’에 나선다. 고시원은 전담 인력을 지정, 4,852개소를 현장 조사하고, 쪽방촌은 전수 점검해 빈대 발견 시 신속한 방제 지원으로 ‘빈대 제로 도시’ 대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 인력을 지정해 고시원 총 4,852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빈대 발생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빈대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영업(관리)자에게 빈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행동수칙을 교육하고, 자율점검표를 배부하여 스스로 빈대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발생 시 즉시 서울시 발생신고센터, 보건소, 120다산콜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쪽방촌 대상 전수 점검을 시행해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조기 발견과 신속 방제를 통해 빈대 확산을 예방하고자 한다.

특히 시는 쪽방촌, 고시원 등 주거 취약 시설의 빈대 방제 지원을 위하여 지난 10일 5억원을 긴급 교부하고, 추가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추가 교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원 한도 외에 추가 방제가 필요한 경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실시한 빈대방제 특별교육을 수료한 전문 방제업체를 안내한다.

서울시가 밝힌 빈대 피해 5단계 확인 방법은 ▲1단계: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및 머리판 ▲2단계: 침대 주변 가구(협탁, 서랍장 등) ▲3단계: 장판, 카페트, 걸레받이 등 ▲4단계: 벽면 틈, 콘센트, 스위치, 액자 등 ▲5단계: 천장, 커튼봉, 몰딩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시민 불편이 커지기 전에 발생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를 통한 자율방제가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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