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행사 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

홍익표,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행사... 모든 법적 조치 검토“
“거부권 행사 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벌어진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에 대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한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024년 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호소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라며 이같이 한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특히 유명 정치인들의 안전에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테러 행위와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은 의총 이후에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 가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한 이른바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했었다”라며 “정말 어이없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어서 “이 정부가 일을 하려는 것인지 김건희 여사 방탄에만 몰두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최소한 국민의 70% 가까이가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을 감안한다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당이 함께한 다수의 결정에 대해서 고민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그러한 숙고의 시간을 거쳐서 재의결 절차권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다. 국회가 의결한 지 10분도 안 돼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다”라고 일갈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끝으로 “오직 빨리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재의결 처리를 통해서 총선에 이 문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인 오직 총선에만 정치적 목적을 두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한다는 대로 따라올 생각이 없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부권 제보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아울러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라면서 “이미 12월 중순에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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