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비겁하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
  • 입력날짜 2024-01-03 1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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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탈당, 이준석 신당 합류
▲허은하 의원이 “지금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성역에 맞서는 허은아 되겠다”라며 “비겁하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라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하 의원이 “지금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성역에 맞서는 허은아 되겠다”라며 “비겁하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라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허은하 의원은 2024년 2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떠나는 마당에 구구절절이 긴 말씀 드리지 않겠다”라면서 “오늘 국민의 힘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허은하 의원은 “지난 4년간 함께 걸어왔던 여정을 눈물겹게 기억한다. 그 간절한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하나가 되어 민주당에 맞서길 바랄 것이다”라면서도 “그 길은 현실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그러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허은아 의원은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의 문제,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 이제 인정해야 한다.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라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허은하 의원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했던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역사를 물려줍시다. 누군가는 증명해야 한다. 비겁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결국에는 원칙과 상식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라는 발언을 소환하고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 이제 끝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하 의원은 “지금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성역에 맞서는 허은아 되겠다”라며 “비겁하지 않은 정치인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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