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 전담반과 기동반’ 운영
  • 입력날짜 2023-10-24 14: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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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암수 교체 사업, 악취 줄이고 쾌적한 환경 조성
▲장대를 이용한 은행 열매 채취 모습/ 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장대를 이용한 은행 열매 채취 모습/ 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해 악취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등포구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6,000여 그루로, 그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230여 그루이다.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하고 노란색 단풍이 아름다워 가장 대중적인 가로수로 자리 잡았지만, 매년 가을철이면 보행자나 자동차에 눌려 터진 은행의 악취로 민원이 폭주하는 실정이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채취해 악취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 전담반과 기동반’을 운영한다.

열매 채취 전담반은 진동수확기, 장대, 트럭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9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집중적으로 영등포로, 국회대로 등 49개 노선에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순차적으로 채취한다. 일부 노선에서는 고소 작업차를 이용하거나 은행 열매 수거망을 설치한다.

열매 채취 기동반은 민원 집중 발생 지역, 지하철 출입구,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등의 은행 열매를 수거한다.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는 해당 지역으로 출동해 24시간 내에 신속히 처리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 10월까지 은행 암나무에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유동인구가 많거나 암나무가 많이 심어진 곳의 80여 그루를 교체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문 푸른도시과장은 “도심 속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악취 없는 아름다운 단풍길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미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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