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문학인 선정 작가, 윤성의 ‘나를 찾습니다’·홍원선 ‘포도의 향기’ 출간
  • 입력날짜 2015-12-11 1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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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의, “시조는 나의 짝사랑”
*홍원선, “시 속에 살면서도 항상 시가 그립습니다”
충남 당진시 문화재단이 ‘2015 이 시대의 당진 문학인’ 작가로 선정된 윤성의 시인의 ‘나를 찾습니다’ (육필 시조집)와 홍원선 시인의 ‘포도의 향기’가 출간됐다.

윤성의 시인은 육필 시조집 ‘나를 찾습니다’를 출간하며 “첫 작품집을 엮으면서 시조는 나에게 있어서 짝사랑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나 혼자 시조를 짝사랑하고 있을 뿐 시조는 내게 안길 기미가 없다”라는 말로 손글씨(육필) 시조집을 낸 감회와 기쁨을 나타냈다.

이봉수 시조시인·문학평론가는 윤성의 시인의 육필 시조집에 대해 “시조의 형식이 맞고 관념을 형상화한 수작들이다”라고 평가했다.

2015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윤성의 시인은 당진 출신으로 1990년 ‘농민문학’을 통해 등단, 1998년 ‘꽃은 지기 위해 피느니’를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으며 초대 심훈문학상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2015 이 시대의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의 대상 작가로 선정되어 16번째 시집 ‘포도의 향기’를 출간한 홍원선 시인은 1992년 계간 ‘신세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둥지를 지키며’, ‘오뚜기’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당진문인협회 2대 지부장을 역임한 홍원선(당진 출신) 시인은 “원로목사라는 말과 시인이라는 말을 음미하며 하루하루가 저뭅니다”, “날마다 시 속에 살면서도 항상 시가 그립습니다”, “내게는 삶이 곧 시이니 살아있는 동안은 시가 되리라 믿습니다” 등 시인의 말을 통해 삶과 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시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2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한 문영숙 작가는 작품 ‘포도의 향기’에 대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다”라며 “시인은 끊임없이 남은 삶을 순명으로 받아들이며 준비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라고 해설을 통해 밝혔다.

‘2015 이 시대의 당진 문학인’은 만 60세 이상의 작가 중 등단 이후 당진 문학계에서 25년 이상 활동 경력이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추천 위원회의 심의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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