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남 전 의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 입력날짜 2024-01-12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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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은 절대 권력자에게 절대복종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
▲김용남 전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은 정당한 비판과 어떠한 이견도 허용되지 않는, 오로지 절대 권력자에게 절대복종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용남 전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은 정당한 비판과 어떠한 이견도 허용되지 않는, 오로지 절대 권력자에게 절대복종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수원시 병에서 제22대 총선 준비를 해온 김용남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1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심이 당심이 되어버리는 정당에서는 민심이 설 공간은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더는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품기 어렵다”라고 밝히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캠프의 일원으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했다. 당시 윤 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었다”라면서도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 이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남 전 의원은 “상대를 굴복시키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상식선에서 움직이며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희망의 정치를 (가칭)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작하겠다”라며 “재벌 회장들을 술자리에 불러내는 정치가 아닌, 기업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경영의 성과가 지배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소액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선진적인 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라면 널리 등용하여 국민께 봉사하게 하는 탈이념의 정치를 구현하겠다”라며 “개혁신당이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현재까지 거대 양당이 보여주는 양극단의 정치를 종식하고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희망의 정치의 거중 조정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용남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것은 여러분의 성원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여러분에 대한 저의 사랑이 식어서는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정당한 비판과 어떠한 이견도 허용되지 않는, 오로지 절대 권력자에게 절대복종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때문이다”라고 덧붙여 거듭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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