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민 전 국회의원, 민주당 탈당
  • 입력날짜 2024-01-15 13: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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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최운열 전 국회의원, 최성·장덕천·이근규 시장 새로운미래 합류
신경민·최운열 전 국회의원, 최성·장덕천·이근규 전 기초단체장이 민주당 탈당과 함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추진 중인 새로운미래(가칭)당 참여를 선언했다.

신경민 전 의원과 전 기초단체장 일동은 1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구조의 폐해와 진영 논리 등을 지적하고 이같이 선언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신경민 의원은 “양당 과점은 여기저기에서 그리고 수시로 실망과 절망을 주고 있다”라며 “선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양당 과점이 저지른 민주주의의 타락이고 배신을 목도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왼쪽 사진 연단(은 “민주의 복원은 우리나라 미래와 바로 닿아 있다. 여당에는 좋은 통치를 위해 필요하고 우연히 지도자가 된 대통령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에는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현실 정치는 이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어 개선의 조짐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의원은 “우리 미래가 어둡다는 뜻이다”라며 “다당제의 실현 이외는 방도가 없다”라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라고 민주당을 떠나는 배경을 설명했다.

신경민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받았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됐을 것이고 총선은 이미 압승을 점치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오늘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후배들과 자녀들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최운열 전 국회의원은 “이 시대적 여망을 달성하기 위하여,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라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최운열 전 의원은 “지금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정치세력의 등장을 국민은 갈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며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출발하는 저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동참, 그리고 마음으로부터의 후원과 지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성 전 고양시장(왼쪽 사진 연단)은 “이재명 대표의 도덕성과 사법 리스크,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사사오입 논란 등 불공정한 경선, 그리고 대선 패배 이후 무책임한 당 지도부의 행태 등 구체적인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떠나는 마당에 이 자리에서는 더 이상 재론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무려 세 차례나 너무도 불공정한 공천학살을 경험했다”라고 밝혔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그 방식은 대단히 불법적이고, 폭력적이었으며, 매우 잔인했다. 그 어떤 구체적 근거나 이유도 없이 “그냥 공천배제”였다”라며 “‘친명 지도부에 의한, 반명에 대한 공천학살’로 보는 근거다”라고 주장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이재명 예비후보보다 공직 후보 자격이 있다고 자부한다”라면서 “부적격자에 ‘적격’ 남발, 비명-반명 후보에게는 “부적격-공천학살”이다. 엿장수 맘대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이러한 민주당 공직 심사 결과는 한마디로 ‘오락가락 잣대’이며,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친명 인사’이면 아무리 중범죄라도 ‘적격’, 그리고 비명계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능력 있는 인물일지라도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이 바로 지금의 민주당이다”라며 “‘더불어’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다”라고 거듭 직격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새로운 미래’에서 고양을 주민 통해 국민적 심판을 다시 받겠다”라며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당인 ‘새로운 미래’가 출범하고 있어,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공정한 신당에서 국민적 심판을 직접 받고자 한다”라며 고양시 고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왼쪽 사진 연단)은 “신당의 성공 자체가 정치개혁이다”라며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국민이 아프고 불편한 것을 찾고, 국민이 원하고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잘못했을 때 반성하고, 잘한 것은 상대라도 칭찬하고,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 누구나 생각하는 아주 평범한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지금 우리 정치는 진영 주의에 빠져 싸우고, 성과가 없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가 위기에 대응하려는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정치 때문에 국가가 표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요즘 정치는 국민은 안중에 없고, 서로 상대방을 이기는 데만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정치가 비호감으로 가고 혐오를 불러오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정치권에 내로남불이 만연해 있다. 내로남불은 그 자체로 정치권의 싸움에 논리를 제공한다”라고 꼬집고 “지금 정당구조로는 이러한 적대적 공생관계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과 같다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다시 이긴다고 해도 달라질 수 없다”라며 “신당은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 원하는 당을 선택할 기회를 높이고 그를 통해 정치를 바꿔보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유력한 새 정당이 출현하는 것만으로 정치의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특정인, 특정 단체를 위한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정치를 바꿔야 하고 정치가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라면서 “ 정당의 정치적 자원도 정쟁보다 그곳에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신당을 포함한 유력한 여러 당이 서로 경쟁하는 정치를 상상해 보시라. 당장 총선만 생각해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텃밭이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라며 “건전한 경쟁이 자리 잡고, 상대를 비난만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정치가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신당의 성공 자체가 정치개혁이다”라며 “원칙과 약속을 지켜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국회의원 출마예정자인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25년 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유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자격검증과정에서 저는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라며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라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25년 전 홍수 피해로 수박 팔아 주기, 당원 교육 연수 모임에서 강사가 과도하게 후보자 칭찬과 홍보가 있었다는 문제로 선거법 위반 처벌을 받았던 사건이다”라며 “2005년 8.15특사로 복권되었고, 그 후 민주당 공천으로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그때마다 검증 과정을 여러 차례 다 거쳤다”라고 해명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특히 이 사건은 금품수수나 정치자금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사전선거운동에 관련된 선거법 사건으로 검증 대상 항목과는 무관하다”라며 “결국 제가 비명이라는 것 말고는 달리 부적격 사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여러 차례 검증 과정을 통과했던, 25년 전 선거법 사건을 굳이 문제 삼는다면,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경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을 받는 경우, 뇌물수수로 실형의 처벌을 받고 추징금 미납사실을 은폐한 후보자들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친명의 옷을 입으면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도 무조건 적격, 강력한 후보여도 비명이면 부적격으로 판정하는 이 황당한 일들이 국민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습니까?”라며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이 두렵지 않습니까?”라고 거듭 반문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충북 제천·단양은 민주당의 험지 중의 험지다. 25년간 현장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정당인으로서 그동안 어떤 불이익에도 항상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결정에 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이제 민주당을 떠나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라고 밝혔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민주당을 떠나며, 저를 위해 입당원서를 작성해 주시던 수많은 지역주민이 떠올라 고마운 마음과 송구함에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다”라며 “그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칙과 특권에 눈을 가린 패거리 정치가 아닌 오직 국민만을 섬기는 정치, 민생을 우선하고 통합과 혁신을 추구해 가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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