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의회, 추석 명절 맞이 골목 청소에 나서
  • 입력날짜 2021-09-10 1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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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숙 “흡연 지역 지정 검토되었으면...”
-김재진 의원 “내 집 앞은 내가 청소, 시민 의식 고조 돼야!”
영등포구의회 갑구 지역구 출신 구의원 일동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골목 청소에 나섰다.

9월 10일 아침 영등포구 의회 고기판 의장, 오현숙 행정위원장, 김길자, 김재진, 이규선, 윤준용, 정선희 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은 영등포역 뒤편 영등포동과 영등포본동 골목골목을 누비며 청소를 시행했다.
▲영등포구의회 갑구 지역구 출신 구의원 일동이 10일 아침,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골목 청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영등포구의회 갑구 지역구 출신 구의원 일동이 10일 아침,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골목 청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료의원들과 골목 청소를 함께한 오현숙 행정위원장은 10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갑구 출신 의원들만 청소에 나섰느냐는 물음에 “갑구는 골목 청소, 을구는 전통시장 장보기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오현숙 위원장은 골목 환경에 관해 묻자 “영등포역 주변은 금연 지역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깨끗한 편이었다”라며 “그러나 금연 지역을 벗어나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담배꽁초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특히 담배꽁초가 배수로를 막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현숙 위원장은 이어 “골목 식당들이 자체적으로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곳은 깨끗했다”라며 “금연자와 흡연자가 공존하는 만큼 영등포역 인근 지역에 흡연 지역 지정과 재떨이를 설치하는 안도 검토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골목을 청소한 소감을 밝혔다.
김재진 의원은 “거리가 이전보다는 깨끗해진 느낌을 받았다”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버려진 담배꽁초가 많았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달라진 시민 의식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진 의원은 “골목 청소를 하는 단체나 구의회 의원들도 꼭 아침에 할 것이 아니라 식당, 상가 등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에 청소와 함께 캠페인을 펼쳐 근본적으로 내 집 앞, 내 가게 앞은 내가 청소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진 의원은 “이전에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를 맡아 회원들과 함께 골목 청소를 자주 했었다”라며 “그러나 상가나 식당 등이 문을 열기 전에 일찍 청소를 마치고 나면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청소한 것으로 생각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골목 청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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