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학교 개학 더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 입력날짜 2020-03-16 11: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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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침체된 국민경제의 안정과 활성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은 IMF 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 중국으로 가는 수출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태 전개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왼쪽 사진 가운데)은 16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의 일부다.

이낙연 위원장은 국회가 추경을 내일까지 처리해 줄 것과 정부가 비상한 체제로 하루하루 대응해 줄 것”을 주문하고 마스크 구매 불편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민 앞에 솔직히 설명 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약국 앞 줄서기 같은 불편을 견디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어 각급 학교의 개학과 관련해 “조금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부적인 과제는 많을 것이다. 교육 당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하며 최상의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a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에 특별히 제안한다”며 “세금, 대출 상환, 교통벌칙 등 민생에 부담을 주는 여러 행정행위를 적어도 코로나19 사태의 기간만이라도 유예 또는 완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설령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에 짐이 되는 행정을 찾아내 민생의 짐을 덜어주고 고난의 계곡을 함께 건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행위 완화를 거듭 주문했다.

이해찬 대표는 “앞에서 중요한 말씀은 이낙연 국난극복 위원장께서 다 하셨기 때문에 추가로 말씀을 더 드리지 않겠다”라면서도 “방역만큼 중요한 것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민경제의 안정과 활성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당국의 고충과 노력은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추경을 넘어 코로나19 뉴딜이 필요한 시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 서민들”임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가가 힘든 분들이 의지할 수 있는 최종 보루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고, 공직자의 자세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이 사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인영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정파도 이념도 모두 초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제 정치권이 응답할 차례다”며 “국난 극복이라는 절대 명제 앞에서 여야가 일체 정쟁을 멈추고 국민과 함께 굳게 단결해야 한다”는 말로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에둘러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 추경을 위한 대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추경 통과의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도 추경 편성 방향에 합의하고 있지 못하다. 이제 미래통합당은 결단해 주셔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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