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세종시을 출마 선언

김병준, 세종시을 출마 선언
입력날짜 2020-03-11 1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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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의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부 보기 힘들었다”

11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시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세종시을 선거구 후보로 출마 한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과거의 어떤 정부와도 다르다”고 밝히며 세종시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출발 전부터 이념 세력, 노동 세력, 운동 세력의 집합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자신을 “이 자리에 불러낸 것은 문재인 정부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시대는 바야흐로 제가 말하는 이다”며 “바탕으로 혁신(innovation)과 창조(invention)를 주도(initiate)하는 시대”임을 강조하고 “이에 역행하며 개인을 통제하고 규제하는 국가주의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부를 더는 보고만 있기 힘들었다”며 자신이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를 에둘러 밝혔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세종시는 특별자치다”며 세종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뒤 “미래 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자는 꿈이 그 안에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세종시의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고 “애초에 꿈꾸었던 우리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세종특별자치시’는 완성되지 않다”면서 “세종의 문제를 국가적 문제와 의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세종시을은 험지를 넘어 사지이다”며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이 험지를 다시 격전지로 바꿀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세종시민들과 더불어 드라마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최근 선거구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갑·을 지역으로 분구되었다. 세종시 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일찌감치 김중로 의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공천에서 배제된 미래통합당 수도권 전 당협위원장들은 11일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황교안 대표의 캠프를 방문해 항의했다.

자유한국당 출신의 수도권 전 당협위원장들은 황교안 대표를 만나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보수통합에 희생해 온 전 당협위원장들을 경선 기회조차 박탈했다”며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들의 의견 충분히 잘 들었다”며 “애로사항들을 잘 검토해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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