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 “미래세대 중심정치”강조
  • 입력날짜 2020-02-17 1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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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모두 발언을 통해 거대양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른미래당은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주제를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에 두고 이를 준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한 거대양당의 패악이 우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와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가운데 진행되는 총선에서 보도 사진은 오직 종로에 출마한 두 대권후보에게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거듭 거대양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 돼서는 안 된다.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어 정치 구조 개혁과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혀 3당 합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 가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다”고 주장하고 “중도개혁 세력은 ‘기성 정치의 수명연장이냐, 미래세대 중심의 정치 구조개혁이냐’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이념에 매몰되어 권력 다툼만 벌이는 기성정치를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면서 “민생과 경제를 실제로 해결해주는 정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세대가 중심이 된 정치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황한웅 사무총장은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일부가 의원총회를 통한 소위 '셀프제명'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의원인 당원의 제명 절차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는 정당법 33조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제명 징계와 의원총회의 3분의 2 찬성 절차를 모두 거쳐야만 국회의원인 당원을 제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황 사무총장은 이같은 내용을 강조하고 이러한 사실을 당 차원에서 국회의장, 국회 사무총장, 중앙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제명에 관한 당헌·당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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