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전 의원, 총선 출마 공식 선언
  • 입력날짜 2020-01-16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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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더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중앙당과 경선 후보에 “획기적이고 모범적인 경선" 제안
김민석 전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민석 전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저로서는 근 20년 만의 본격적인 복귀이자 도전이며 귀향입니다”

김민석 전 의원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영등포(을) 출마 선언의 일성이다.

1996년 15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2002년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며 국회와 정치, 지역구를 떠났던 김민석 전 의원이 제21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민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에 대한 사과, 영등포 발전을 위한 청사진, 현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다른 생각과 함께 “영등포구(을)에서 획기적이고 과감한 모범적 경선을 시행할 것을 중앙당과 상대 경선 후보에게 제안”했다.

김민석 전 의원은 먼저 “이러저러한 오류로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지금 영등포에선 제2 세종문화회관 추진 등 다시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더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영등포 변화를 위해 그동안 준비한 비전을 발표했다.

김민석 전 의원이 발표한 영등포의 변화를 위한 계획으로는 ▲재건축·재개발의 합리적 추진, 샛강의 신속한 정비로 여의도를 품격과 안전이 보장된 최상의 주거지로 조성 ▲대방천을 복원하고 교육환경개선에 집중해서 신길동의 환경, 교육, 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대림동의 경제와 문화·교육·주거환경을 살려 사람을 끌어들이는 전략 확립, 동북아경제문화 특구로 조성해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 등이다.
김민석 전 의원이 16일 오후 대림동 포용캠프에서 지역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민석 전 의원이 16일 오후 대림동 포용캠프에서 지역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김민석 전 의원은 집행부가 추진 중인 “남부사업소 부지 활용방안, 방송대 캠퍼스 활용방안, 이중 언어 특구 문제” 등과 관련해 “다른 생각과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차차 대안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공개적으로 논쟁하며 진정 주민이 원하는 길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 의원은 “영등포구(을)를 민주당 전체의 모범 지역위원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지역과 무관한 후보, 부도덕한 후보를 공천하여 지방자치의 원칙과 정신을 훼손했던 2018년 지방선거 영등포구(을) 공천의 오류를 바로잡고 재발을 막아 민주당 공천에 대한 지역당원과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민석 전 의원은 “영등포구(을)에서 획기적이고 과감한 모범적 경선할 것을 중앙당과 상대 경선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주제와 시간의 제한 없는 화끈한 토론과 신상과 정책 모든 면에 걸친 전면적 검증을 위한 진짜 경선을 원한다”고 밝혀 준비된 정책,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자신의 신상에 대한 뜬소문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석 전 의원은 “당 지도부로 일해 본 전·현직 재선의원이자, 같은 대학 같은 과 10년 선후배끼리 전 당과 국민 앞에서 시원하고 멋진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우리가 서로 네거티브를 할 수준과 사이는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밝혀 뜬소문에 대한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석 전 의원은 중앙당에 “영등포구(을) 지역을 전국적 시범경선 지역으로 선정해주실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아니면 후보 간 합의로 시행할 것”을 공식으로 제안하고 “영등포구(을)의 모든 당원께서 지지하고 동참하여 우리 당의 경선과 당내 민주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김민석 전 의원은 “김대중에게 배우고 노무현을 깨닫고 문재인을 돕고 돌아왔다. 다시 처음처럼, 처음보다 열 배 더 성숙하게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다”며 “아낌없이 키워주시고 기대해주셨던 20년 전, 30대의 나이로 거침없이 달리는 빠른 정치를 했던 김민석, 이제는 원칙과 정체성, 진보성을 지키며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살리는 바른 정치, 큰 정치, 포용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 의원 “김민석의 포용캠프는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부터 전 당원과 주민, 국민을 섬기고 끌어안는 포용정치의 장이 될 것이다”며 “다시 도와주고. 다시 사랑해주고, 다시 키워주고, 다시 기대해주시라”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김민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제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2시 영등포구 대림동 포용 선거캠프에서 지역구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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