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 “정세균... 최적의 인사라”
  • 입력날짜 2019-12-18 1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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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을 잘못 인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세균 의원이 문재인 정부 제2기를 이끌어갈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해찬 대표(왼쪽 사진)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최적의 인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총리 인준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벌어졌던 태극기 부대의 국회 집회에 대해 “월요일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이런 일은 듣도 보도 못했던 일이다. 그것도 제1야당의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는 하루에도 수많은 어린이와 학생,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도 견학과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라며 “이런 분들을 폭력에 노출 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16일) 월요일 집회는 분명히 ‘불법 폭력 집회’다”라며 “집시법 11조에 의해 원천적으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집회,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 협박이 계속되었고 한국당은 이것이 당 행사라고 하며 이를 조종하고 방조했다”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런 불법 상황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이겼다는 말인가?”라며 “민주당은 이런 불행한 폭력, 무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사진 가운데) 역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며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까지 지내셨던 분이 국무총리 제안을 수락할 때까지 여러 가지 고심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울러 야당에 “총리인사청문회, 그리고 인준동의 과정 절차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정말 잘못 인도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지난 며칠 황교안 대표는 정치를 완전히 버렸다. 의회 민주주의를 버렸고, 보수를 자처해야 할 자유한국당의 정체성마저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유한국당이 한시 바삐 의회민주주의의 길로 돌아오기”를 촉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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