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 입력날짜 2020-01-02 10:37:41
    • 기사보내기 
“수출액이 10.3% 줄어, 경제 소식 암울하다”
2020년 1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덕담은 없었다. 다만 “최악이다”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 등 강성발언만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은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민생 안보 외교 정치 모두 역대 최악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모두 발언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2019년은 분노와 실망으로 가득 찬 해였다면 2020년은 심판을 넘어 희망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사진 왼쪽)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라며 “소득주도성장, 대북정책, 조국 사태 그리고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각종 부정부패의 진상은 끝까지 규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새해 아침부터 들려온 경제 소식 역시 암울하다”라고 전하고 “수출액이 10.3% 줄었다. 두 자릿수 감소율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라고 한다”라 며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5.9% 줄었다. 이렇다 할 악재나 한파가 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줄 수출이 말라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는 “반시장 정책으로 각종 규제와 통제를 경제를 교란한 결과다”고 주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나 더 많이 망가지고 또 얼마나 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와야 현실을 인정하실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법’ 처리를 콕 찍은 후 “안보나 경제는 뒷전으로 미루고 악법 통과에만 집중했다”라며 “권력을 지키는 것이 더 급했던 정권이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사진 가운데) 역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얼마나 고달프셨는가”라고 운을 뗀 뒤 “경제 폭망, 민생파탄, 안보해체 등으로 나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연말 여러분의 혈세 512조가 민주당과 좌파추종세력이 날치기로 해 먹고 쌍둥이 악법도 입법 처리하는 것을 보셨다”라며 “공수처법 강행처리를 위해 선거구 보장 거래를 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 혈세를 지키고 쌍둥이 위헌 악법 처리를 막기 위해 수혜 혈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깊이 성찰하면서 변화와 쇄신 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7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뚝딱 해치운 것이다”라는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청문보고서 하루짜리로 하고 대통령이 눈을 뜨자마자 추미애를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을 무력화해서 은폐하겠다는 조바심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추미애 의원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정한 것 부터 말이 안 된다”라며 “행정부 책임자에 민주당 당원을 앉힌다는 것은 속셈이 보이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해 첫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인사에 대해 “새해 인사를 다녀보니까 국민께서 대통령 덕분에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라며 “대통령 덕분에 행복하지 않다는 부분에 대해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니까 정말 빠른 속도로 조국이 눈물이 필 정도로 기쁘다고 했다”라면서 “그래서 거짓말쟁이 가식자 역대급 위선자 조국이 눈물이 필 정도로 기쁘다고 한 공수처는 아마 국민께서 상식을 가진 국민께서 이건 잘못됐다고 인식하시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며 공수처법 통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공수처법에는 청와대의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기소가 빠져있다”라며 “그래서 사법부를 장악해서 권력을 독점하겠다는 것이 본질이라는 것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잘못된 악법과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