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심재철 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선
  • 입력날짜 2019-12-09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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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김선동 의원, 각각 27표에 그쳐
황교안 대표 “투쟁력과 협상력 갖춘 훌륭한 분”
운동권 출신 5선의 국회의원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심재철 의원(사진 왼쪽)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당선됐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 강석호, 김선동 의원을 가볍게 누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

심재철·김재원 의원 조는 1차 투표에서 총투표수 106표 중 39표, 김선동·김종석, 강석호·이장우 의원 조는 각각 28표, 유기준 의원은 10표를 얻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이어서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심재철·김재원 의원은 106표 중 52표를 득표해 각각 27표를 득표하는 데 그친 강석호, 김선동 의원을 제쳤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당이 잘 싸우고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의 고심과 결단이 모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나온 다른 후보들의 좋은 약속도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4+1 협의체는 안된다”라며 “당장 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갖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라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가 예산안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당이 반드시 내년 총선에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항상 최고조의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체 결과를 지켜본 황교안 대표(왼쪽 사진)는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당선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의 무거운 짐을 지려고 나오신 그 자체가 참 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우리는 모두 승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신임 원내대표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투쟁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손발을 잘 맞춰서 한마음 한뜻으로 당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원내대표와 새 정책위의장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좌파 폭정을 막아내고 총선 승리와 구국의 길을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라며 “오늘 의원총회가 우리 당이 국가와 국민의 부름 앞에 함께 되는, 하나 돼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앞에 놓인 길은 어느 때보다도 험난하고, 힘든 길이 될 것이다”라면서 “당장 패스트트랙의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좌파 정권의 공작정치 그리고 우리 야당에 대한 탄압,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도 우리가 총력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모두가 힘을 모으면 누구도 우리의 뜻을 꺾지 못할 것이다”라며 “모두 함께 그 고난의 짐을 나누어서 이제는 우리가 이기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가자”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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