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은 당적 정리하고 한국당과 타협에 나서라”
  • 입력날짜 2019-11-13 11:07:00
    • 기사보내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국 55만 수험생 여러분과 그 가족 여러분께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거두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14일 열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결심공판과 관련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과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는 이번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다”며 “한때 문재인 당시 후보를 앞지르기도 했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위까지 추락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8,800만 건에 이르는 인터넷 댓글을 작성하여 적극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결과, 한때 문재인 당시 후보를 앞지르기도 했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위까지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내일(14일)과 모레 열리는 한미 군사위원회와 안보협의회에 대해 회의 참석을 위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랜달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와 관련 “이번에 방한하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미군 수뇌부 인사들은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추가 인상을 강력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히고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미군·주일미군의 존재 이유와 돈 많은 부자 나라들이 왜 스스로 방어하지 못 하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손 대표는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며 “특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다”고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소위 변혁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자유한국당과 솔직한 타협에 나서기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이제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새롭게 체제를 정비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창당한지 채 2년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 내분이 악화하고, 심지어는 국정을 농단했던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공언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당 내분 사태를 보면서 초대 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죄인 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을 농단했던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보다도 더 못했으면 못했지, 더 잘했다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신 국정농단’ 민주당, 대안의 역할로 자부했던 우리 바른미래당이 이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한국당을 배격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주장과 아우성을 우리가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선택지를 우리가 구축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이 정말로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 “제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고 당에서는 대학입시정의바로세우기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최근 미성년자 논문 공저자 끼워 넣기 등 온갖 반칙과 부정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다. 더욱더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교육부 조사 발표에 의하면 대학교수, 교직원 자녀들이 학종에 의한 수시입학이 수백 명에 달한다”며 “대학교수, 교직원 자녀들이 있는 학교에 입학할 때는 온전히 100% 공개하에 정정당당하게 입학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길 교육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