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의원 김세연, 21대 국회 불출마선언
  • 입력날짜 2019-11-17 1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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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3선)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았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며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 계시는 분들 중 인품에서나 실력에서나 존경스러운 분들, 나라를 위해서 공직에서 더 봉사하셔야 할 분들이 분명히 계신다”면서도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더 위태롭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며 “미련 두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지도부의 사퇴를 직접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은 “남은 6개월여의 임기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그리고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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