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동반 사퇴 일축
  • 입력날짜 2019-11-18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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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실패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나라 망치게 할 선거법, 공수처법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 막아 달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3선)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선언과 함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사진)는 18일 오전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당 쇄신을 통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혀 총선 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명운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주장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외교 안보도 위기다”며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소미아 파기 등을 열거하고 “10월 국민항쟁을 통해서 조국을 쫓아냈듯이 나라 망치게 할 선거법, 공수처법 그리고 지소미아 파기를 막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한다”며 “곧바로 회답하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즉답을 요청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무모한 벼랑 끝 전술로 한미동맹이 수렁에 빠졌다. 아마추어 안보 정권이 한심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 양국의 지도자가 정치적 상황에 맞게 북한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변질시키는 것 같아 걱정이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 무모한 안보실험을 당장 멈추고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시작으로 한미일 안보 공조를 원위치로 돌려놓으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에 역사적 심판을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여당과 일부 야당은 여전히 패트라는 협박의 칼을 들고 있다”며 이는 “협상 방해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이다. 둘 다문제이다”며 “중국보다 더 악독한 북한에 대해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문재인 정권은 참으로 불안하다”며 “북한은 믿을 집단이 아니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늘 기준으로 모바일 시장의 상위 20위안에 중국게임이 10개나 진입해있다. 사드 보복이 있었던 2017년부터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중국에 원천봉쇄되었다. 중국은 사드 보복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며 “사드에 직접적인 당사국인 미국과 일본의 게임산업은 허가를 내주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따라서 중국의 고도의 술책이라고 생각한다. 부적절한 중국의 무역보복이라고 본다. 지금과 같이 중국의 차별이 계속된다면 저는 국가 간 상호원칙에 따라서 국내 진출에 대해서 규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왜 말 한마디 못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며칠 되었지만 저는 중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서 촛불 1인시위를 각각 한
차례씩 했다.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 릴레이식 시위를 중국대사관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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