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1,500명분 얀센 자율접종 시작
  • 입력날짜 2021-08-31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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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노인요양시설 방문, 백신 접종 계획
영등포구가 코로나19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방역이 필요한 백신 미접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자율접종을 시작한다.

영등포구가 추석 연휴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30일부터 2회 백신 접종이 어렵거나 조기 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을 중심으로 1,500명분 얀센 자율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백신 접종 대상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특성을 고려하여, 만 30세 이상 중 2회 접종이 어렵거나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한 미접종자다.

영등포구는 8월 23일까지 관련 시설과 부서를 통해 ▲거리노숙자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 ▲쪽방촌 거주자 ▲요양병원 등 신규 입원 및 종사자 ▲기타 접종 희망자를 중심으로 접종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9월 18일까지 대상자 600여 명 대한 접종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얀센 접종은 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이더라도 단속이나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접종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미등록 외국인을 배려해 대림동에 있는 영등포구 보건소 분소에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31일까지 외국인 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관리번호를 발급하고, 대상자 등록, 예약 업무를 진행한다.

임시 관리번호 발급은 여권 등의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능하다. 분실, 사업주 보관 등을 이유로 여권을 지참할 수 없으면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 사본, 사증발급신청서 등을 제출해 신청할 수도 있다. 9월 1일부터는 영등포구청 보건소에서 임시 관리번호 발급과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쪽방촌 거주자나 노인시설 입소자를 위한 찾아가는 백신 접종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쪽방촌이나 노인시설 거주자의 경우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확산 우려가 크지만, 2회 접종이 어렵고 접종 센터 방문이 불가한 경우가 많아 접종․방역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점을 고려해 방문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지역 내 집단면역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외도 2회 백신 접종이 어려운 해외 출국자나 일반 희망자도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일반 미접종자는 영등포구 보건소에 방문 또는 영등포구 예방접종 콜센터(02-2670-4955~7)로 신청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얀센 백신 소모 시까지 접종 희망자를 적극 발굴, 접종 사각지대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추고 구민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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