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 개편
  • 입력날짜 2023-10-31 1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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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기후 데이터,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스톱’으로
기상·기후 데이터 관련 업무를 쉽고 빠르게‘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 기상자료개방포털이 문을 연다. 실시간 기상·기후 데이터 수집부터 기상현상 증명 발급까지 가능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개발된다.

기상청은 국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필요 데이터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생산된 데이터를 즉시 발급받을 뿐만 아니라 융합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기상자료개방포털(https:// data.kma.go.kr)을 개편한다.
 
이정환 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장은 30일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상청 데이터 개방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날 밝힌 기상청 데이터 개방정책은 전례 없는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기상·
기후 데이터를 사회 각 분야에서 더욱 쉽고 빠르게 활용하도록 개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데이터 검색, 수집을 빠르게 하고, 데이터 처리 지식도 같은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여 데이터 활용까지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기상청은 그동안 ‘기상자료개방포털’,‘기상청 API허브’,‘기상청 전자민원’등 데이터 제공을 기능별로 구분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3개 기능이 모두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한 전세계 지상, 고층, 해양기상관측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공 지점 수를 점차 늘려 세계 기상 자료에 대한 사용자 접근 권리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실시간 생산되는 기상기후데이터의 특징이 활용까지 연결되도록 데이터 실시간 연계 체계인 에이피아이(API) 서비스를 확대한다. 에이피아이(API) 서비스는‘18년 21종으로 시작해‘23년 156종으로 확대됐다. 에이피아이(API)로는 그동안 데이터만 제공했으나, 이제 데이터를 가시화한 그래픽 에이피아이(API)도 함께 제공한다.

대용량 데이터 전처리부터 분석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시스템을 데이터 저장소 옆에 구축한다. 또한 데이터 고유 저장 형식(포맷) 해독에 필요한 지식과 프로그램을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기상 지식 위키(WIKI) 형태로 동시 제공한다.

또한 기상청은 기후 위기에 빠르게 대응하고‘위기’를‘기회’로 전환하는 사회 각 부문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생산하여 제공한다.

기상청의 기상·기후 데이터 실시간 개방과 시대 상황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는 기후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바탕이 되는 동시에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앞으로 국민께도 기상·기후 데이터를 지연 없이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필요한 지역에 관측망이 있고 없고를 떠나 현장에서 필요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여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춘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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