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쌍특검법은 매우 나쁜 총선용 법안”
  • 입력날짜 2023-12-28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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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의 문제점은 대한민국 미래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민주당의 총선 후보 예비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들쭉날쭉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다”라고 꼬집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민주당의 총선 후보 예비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들쭉날쭉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다”라고 꼬집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렸던 쌍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국민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매우 나쁜 총선용 법안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2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50클럽 특검법과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4월에 쌍 특검법과 노란봉투법을 두고 정의당과 정치적 뒷거래를 감행했을 때 이미 총선 분위기를 추악한 정쟁으로 혼탁하게 만들어 사법 리스크 덮고 선동할 계획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장동 50클럽 특검 수사 인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이는 정치 특검의 판을 키우려는 추가적인 야합이다”라며 “대통령이 소속되었던 정당의 특검 추천권마저 배제하겠다는 우리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치졸한 야합까지 시도하고 있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만약 쌍특검법이 실행해 옮겨진다면 그날로 총선 때까지 여·야간 정책 경쟁은 실종될 것이며, 진의가 확인되지 않는 자극적인 특검 발 뉴스가 매일 언론을 도배하게 될 것이다”라며 “이것은 명백히 민주주의 퇴행이며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의 불행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을 힘으로 쌍특검법을 통과시킬 순 있겠지만 국회 입법 절차를 이용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검은 야욕까지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고 당대표 방탄용, 민심 교란용 정치적 특검에만 매몰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입법과정, 절차, 내용이 정치적 의도라는 모든 측면에서 실현되어서는 안 되는 악법이라는 확고한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혁신 요구를 받는 민주당 586 운동권에 대해서도 “오히려 내부적으로 강력한 스크럼을 짜서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라며 “여론은 운동권의 고인 물을 퍼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오히려 운동은 카르텔을 더 공고히 하고 있으니, 지금의 민주당은 혁신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운동권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한민국 미래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이며 미래세대가 가져야 할 몫을 운동권 정치인들이 독차지해 온 것이 벌써 수십 년째다”라며 “이제 청산할 때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총선 후보 예비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들쭉날쭉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다”라고 꼬집고 “민주당의 거짓말과 조삼모사 말고 겨자씨 한 알만큼의 진실성이라도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보성향의 언로들 초자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은 기득권 사수에 열중하는 것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상대 정당의 혁신 깎아내리는 누가 더 못하나 싸움할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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