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민주당 탈당 후 이낙연 신당 만들겠다!
  • 입력날짜 2023-12-29 1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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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은 민주 세력 최후의 안전판이자 제3의 선택”
▲6선 의원으로 현재 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성이 실종되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전격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6선 의원으로 현재 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성이 실종되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전격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6선 국회의원으로 현재 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성이 실종되었다”라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전격 선언했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12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때 DJ의 비서로서 오랜 민주당 당원이었던 저로서는 정말 참담한 마음이다”라며 “민주당은 지금 침몰 직전의 타이태닉호와 같다”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배가 대선 패배라는 유빙에 부딪혔을 때 선장도 바꾸고 배도 정비했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 파티를 즐기고 있다. 원칙에 귀를 닫고 상식을 되돌리려 하다가 결국 난파에 침몰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신당은 민주 세력 최후의 안전판이자 제3의 선택지다. 신당은 민주당 타이태닉이 난파하면 옮겨탈 수 있는 구명보트의 역할과 윤석열 정권 국정 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새로운 배를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서 준비될 것이다”라며 “신당은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신당에 국민 지지가 없다”라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을 소환한 후 “중도는 말이 없을 뿐,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성세력이 윗물이면 중도는 아랫물이다. 아랫물은 소리가 없지만 물밑에서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라며 “신당도 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호남에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깨고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어야만 계파 보스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국회의원이 뽑힐 수가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과의 적대적 공생이 아닌 국민과 봉사하는 도덕 정당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떠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때는 정치 안 하고 멀리해서 민주당만이라도 잘 되기를 기대하겠다”라며 “신창 창당에 관한 것은 동교동계 권노갑 고문 등 몇몇 인사는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혹시 연말까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관계자 하고도 연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이낙연 대표가 만나고 있다. 그래서 교감도 상당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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