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칙과상식 “자신의 공천이나 당선 욕심 내려놨다!”
  • 입력날짜 2023-12-14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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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중진과 당 지도부,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 결단해야”
▲원칙과상식이 12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승리를 위해 “당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라며 586과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원칙과상식이 12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승리를 위해 “당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라며 586과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치혁신모임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국회의원(아래 원칙과 상식)은 12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원칙과 상식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명령은 이 비정상의 정치판을 확 바꾸라는 것, 새로운 정치로 응답하라는 것이다”라며 “철옹성 같았던 여당의 기득권 세력도 총선승리라는 명분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은 이어 “새로운 정치를 꿈꿔왔던 우리 당 초선의원들은 기득권 정치의 벽에 막혀 안타까운 불출마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결단해야 할 우리 당 지도부는 ‘우리는 다르다’며 묵묵부답이다”라며 “여전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취해 있는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제 시간이 없다. 윤석열 정권의 난정을 심판하고 정치를 확 바꾸라는 국민의 절박한 명령이 민주당 앞에 놓여 있다”라며 “많이 변하는 자가 이긴다. 역대 모든 총선에서 변함없이 관철된 철칙이다”라고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지난 한 달 민주당의 원로 선배님들, 전직 총리, 전문가분들, 청년들, 민주당 지지를 접은 시민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 민심은 분명했다”라며 “정부·여당의 대통령 리스크와 민주당 리더십의 리스크를 지적했다”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두 가지 방안으로 “선당후사의 길, 민주적 통합의 길, 통합 비대위로 가자”라고 제안하고 “당대표부터 지도부 그리고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라며 586과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원칙과상식은 아울러 총선승리를 위해 또 하나의 안으로 “당의 이익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다”라며 “선거법 약속은 반드시 지키자”라고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한 번의 선거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과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어떤 논리를 갖다 대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선당후민(先黨後民)의 길이다. 다당제 민주주의하고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고 우리당과 이재명 대표가 수없이 약속했다”라며 “국민의힘이 끝내 기득권 정치를 고집하더라도 민주당은 위성정당 내지 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네 명 모두는 자신의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다. 험지 출마든, 백의종군이든 선당후사의 길에 앞장설 것이다. 민주당 혁신,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과 헌신도 할 각오가 돼 있다”라며 “‘민주당의길’, ‘원칙과상식’ 모임을 만들어 목소리를 낼 때 이미 각오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윤석열 정권의 독주와 무능으로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마저 독선 독주의 패권정당, 방탄 정당, 팬덤정당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민주당 지도부의 용단을 기대하겠다”라며 586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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