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공유어린이집 운영, 4개 어린이집 하나로
  • 입력날짜 2021-08-20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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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권역, 양평2동 권역 총 8개 어린이집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선정
영등포구가 보육 공동체를 구축하여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공유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근 어린이집 간 자원 공유를 통해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영등포구가 도보 이용권 내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공동 운영하는 보육 공동체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 이야기다.

영등포구는 문래동과 양평2동 권역이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 공동체로 선정,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8월 20일 밝혔다.

문래동 권역은 국공립 어린이집 3곳(목화마을, 문래동, 문래자이)과 가정 어린이집 1곳(행복드림), 양평2동 권역은 국공립 어린이집 3곳(늘해랑, 양평2동, 반디)과 가정 어린이집 1곳(한사랑)으로 총 8개 어린이집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에 참여한 문래동 구립 목화마을 구정주 원장(영등포구 국공립연합회 회장)은 “어린이집, 양육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보육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기반을 조성하여 공유어린이집 간 지역사회 자원 활용 능력을 함께 증진하고 보육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필요성을 느껴 왔다”고 밝혔다.

구정주 원장은 이어 “무엇보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취지를 근간으로 인근 지역의 어린이집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며, 보육 공동체를 구축하여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공유 보육프로그램 개발 등 인근 어린이집 간 자원 공유를 통해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상시 제공, 확대해 보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양평2동 늘해랑어린이집 반정화 원장은 “영등포권역에서 두 곳(문래, 양평2동)이 선정되었다”며 “부모님이 선호하는 국공립이지만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서로 노력하여 가정 어린이집 과 함께 상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정화 원장은 “공유어린이집 시범사업 공동체로 선정된 이상 다른 곳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서로 양보하며 힘을 모아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1차 목표다”며 “국공립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 문제 등이 해소되고 보육 수급 불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반정화 원장은 “가정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체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어린이집 간 공유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정화 원장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차별 없는 혜택”을 거듭 강조했다.

임헌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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