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울런’ 통해 비교과 과정 8일부터 서비스
  • 입력날짜 2021-09-14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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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취업 준비 중인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도움 될 것”
‘서울런’은 소득계층 간 교육비 격차 심화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저소득층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구축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1타강사’로 불리는 유명 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이 의욕을 보이는 이른바 ‘서울런 사업’은 취지와 목적은 좋지만, 그 방법이 교육적이지 않고 올바르지도 못하며 단언컨대 효과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EBS, 서울시교육청 e학습터, 서울시 평생교육포털 등 유사 학습콘텐츠가 이미 구축·제작·보급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각종 포털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습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홍수의 시대에서 투자 대비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검정고시·자격증·취업강좌 등 비교과 과정을 8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회원가입과 로그인 없이 ‘서울런’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강의’가 추가되며 초등학생에게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게임·유명 만화 등 연계 콘텐츠 제공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고품질의 우수 교과 강좌 콘텐츠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진로,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유망 직업 소개, 4차 산업 분야 창의 콘텐츠(코딩교육 등), 전문자격 및 인증시험(전산세무, 한국사 등)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에듀윌 사이트와 연계해 검정고시 콘텐츠 121강좌와 자격증 및 취업강좌인 전문자격강의 176개 강좌가 추가된다.

중졸 검정고시(56개)․고졸 검정고시(65개) 오픈 강의가 제공되며 기초특강, 핵심요약특강, 기출문제 해설 등이 포함되며 자격증 강좌는 전기기능사(13개), 위험물 기능사(17개), 컴퓨터 활용 및 워드프로세서(16개), 전산 세무회계(45개), 한국사 능력검정(6개) 등이며 취업을 위한 NCS 특강(5개)과 인•적성특강(14개)도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콘텐츠는 ‘학교 밖 청소년’ 중 검정고시 등 학업을 준비(60.6%)하거나, 자격증 등을 통해 취업을 계획(24.3%)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일반 청소년과 시민들도 참여 가능한 ‘오픈 강의’도 현재 ▲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 4개 분야에서 ▲취업·자격증까지 포함되면서 5개 분야로 확대되어 제공된다.
추가된 ▲취업·자격증 분야에서는 한식·양식·일식·중식 조리기능사, 제과·제빵 기능사, 일반·피부·네일·메이크업 미용사, 관광통역사 등 38개의 자격증 강좌가 제공된다.

‘오픈강의’의 ▲진로·직업 분야는 진로·취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망 직업을 소개하고 있으며 ▲창의융합 분야에서는 코딩교육 등 4차 산업 분야 창의 콘텐츠들도 제공된다.

시민교육 분야에 추가된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쉽고 유용한 금융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부터 ‘서울런’은 교육 대상을 일반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한다. 2023년까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모든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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