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사측, 5월 15일자 1면 기사 바꿔치기
  • 입력날짜 2013-05-16 1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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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경악, 노조 “편집권 독립 심각한 침해”주장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사지부와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5월 15일자 한국일보 1면 기사 바꿔치기 사건과 관련하여 회사 측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일보 편집국은 5월 14일 정상적인 제작 과정 및 적법한 편집회의 절차를 거쳐 5월 1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이드 하단에 ‘박 대통령 광고업계 일감 몰아주기 지적에… 공정위 납품가 후려치기 조사 착수’라는 제하의 단독 기사가 비정상 적인 편집 및 제작과정을 통해 바꿔치기 되었다며 회사측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노조와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5월 15일자 1면기사 바꿔치는 최근 부당인사 사태 이후 사측에 동조해 왔던 모 부장이 5월 14일 밤 11시 편집국 밖 모처에서 정체불명의 편집자(또는 오퍼레이터)를 대동하고 해당 지면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5월 1일의 회사측의 인사 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편집국 기자들은 5월 15일자 1면 기사 바꿔치기와 관련해 5월 15일 오후 2시 비상 총회를 갖고 “신문의 얼굴인 1면이 무참히 짓밟혔다”며 사장실 앞으로 몰려가 구호를 외치며 책임자 처벌과 박진열 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편집권을 명백하게 침해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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