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명대, 외국인 대학원생 최전방 탐방
  • 입력날짜 2013-04-30 04: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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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상명대 외국인 대학원생들
세계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상명대 외국인 대학원생들
상명대(총장 강태범)에 재학중인 외국인 대학원생들이 27일부터 이틀간 최전방인 강원도 화천을 찾아 한국의 분단현실과 문화를 탐방했다.

이날 참가한 35명의 상명대 외국인 대학원생들은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 물문화관과 비목공원, 화천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콩요리, 어죽, 막국수 등 전통음식 체험도 빼놓지 않고 곁들여졌다.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표정이 내내 밝았다.

상명대 대학원 총학생회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을 좀더 알고 한국에 대하여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문화탐방을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불안을 느끼는 이때에 현실을 직접 보고 안심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명대 대학원 양소희 총학생회장은 “외국인 학생 대부분이 학업이고 뭐고 다 그만 두고 빨리 돌아오라는 부모님의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르는 학생들은 본인들 스스로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소희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안심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참가자는 많지 않은 작은 행사지만 이들이 동료와 친지들에게 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한국을 여행하기에 위험한 국가로 알고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는데 그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씨는 “화천군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행사에 외국인학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더 확대하고 연례화해 나가는 방안도 생각해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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