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숨은 벚꽃명소 신길6동, 양평1동으로 오세요
  • 입력날짜 2013-04-11 1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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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신길6동에서 열린 벚꽃축제
지난 해 신길6동에서 열린 벚꽃축제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우리 동네 숨겨진 벚꽃축제를 찾아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은 없을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에는 한강 여의도 벚꽃이 가장 유명해 전국 각지에서 행락객들이 여의도를 찾아온다. 하지만 영등포구에는 여의도 외에도 곳곳에 숨은 벚꽃 명소가 있어 이곳에서도 축제가 벌어진다.

신길6동에서 영신고등학교 앞에서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제15회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주민들의 주도로 개최되는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영신고등학교 주변 그린웨이라 불리는 약 1.3㎞ 구간의 벚꽃길·희망길·외솔길에 벚꽃축제 배너기를 게양해 따뜻한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먼저 알린다.

또, 같은 길에 청사초롱 300여 개를 걸어 야간에도 불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비치는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노래자랑 경연을 마련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그린 수채화나 유화 등 20여 점의 그림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책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양평1동에서도 4월 13일 하루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벚꽃마을행사를 한다.

오목교 아래에서부터 양평교에 이르는 2㎞가 넘는 구간에 내내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개화시기가 되면 안양천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벚꽃마을행사의 일환인 주민건강 걷기대회에 참여해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돈독한 정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초청가수와 밴드가 선사하는 흥겨운 음악과 난타, 댄스 등 다양한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 핸드폰 사진촬영대회와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대접도 준비되어 있는 등 축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다.

이렇듯 화려함으로 가득차진 않았지만 소박하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숨겨진 벚꽃 축제를 찾아가는 것 또한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문의. 신길6동사무소(☎ 2670-1335), 양평1동사무소(☎ 2670-1198

기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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