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 입력날짜 2013-04-12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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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가장 가까운 학부모, 교사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 실시
13~19살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2012년 통계청 자료)
13~19살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2012년 통계청 자료)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0대 사망 사망자 가운데 자살비율이 2000년 7%에서 2011년 10.7%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또 청소년 자살 충동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진학 문제로 인한 비중이 39.2%를 차지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인해 학업·친구 문제 등으로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꼈던 청소년들을 보호하고자 희망나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구는 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우울증·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해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자살위험군에 놓인 대상을 조기 발견해 상담, 멘토링 등의 지원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구에서는 병원,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복지관 등 민·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선유중학교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이 실시되며, 하반기에는 6~7개의 학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후 이들은 자살예방지킴이로 활동하며, 심화교육 과정까지 수료한 지킴이에게는 자살예방 응급요원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한편, 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취약 지역의 자살 위험군에 대해서도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생명 존중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은 아직 자아가 미성숙된 시기로 자살이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과 더불어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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