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故 이대준 씨의 표류를 자진 월북으로 몰고...”
  • 입력날짜 2023-12-08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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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되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1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되어야!”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1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되어야!”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감사원이 발표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가의 주요 안보 기관들이 공모해 국민 한 사람을 이렇게 반역자로 모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발표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안보실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故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상부 보고, 대북 통제와 구조요청 등 마땅히 취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사건 “과실이나 불가항력이 아니라 태만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면 이는 엄연히 살인 방조이며 국가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다”라며 “더 큰 문제는 이대준 씨의 죽음에 대한 관계기관들의 대응이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안보실은 서해 공무원 피살 시신 소각 사실에 대한 보안 유지 지침을 하달 했다고 한다”라며 “이에 합참은 관련 자료들을 삭제했고, 국방부 해경 통일부는 언론과 국민을 기만 하기 위해 이대준 씨가 생존 상태인 것처럼 알리고 수색을 취소하는 한편 사건인지 시점까지 조작하며 책임회피를 시도했다. 이후에 이대준 씨의 표류를 자진 월북으로 몰고 가기 위해 사실관계를 조작하거나 취사선택해 정황을 짜 맞추고 그 과정에서 이 씨의 사생활까지 선택적으로 대중에 공개했다”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요 안보 기관들이 공모해 국민 한 사람을 이렇게 반역자로 모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다”라고 일갈하고 “이 모든 무능, 방관, 업무 왜곡, 국가폭력 뒤에는 어떻게든 김정은 정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삐뚤어진 대북정책이 있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실이 이러한데 민주당은 북풍몰이, 종북몰이를 언급하며 데려 감사원을 공격하고 나섰다”라며 “이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며 본질 호도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감사 결과의 본질은 국민의 죽음을 방치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의 무책임함, 자진월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인권유린까지 거리낌 없이 행한 비정함에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한 국민의 죽음을 왜곡했던 사건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시스템을 점검하는 감사원에 당연한 업무수행을 매도하는 것을 국민께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또한 민주당은 이 시간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라며 진영논리와 정치적 이익에 매몰되어 감사 결과를 부인 하는 것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깨닳기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되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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