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갑니다”
  • 입력날짜 2023-12-12 1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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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라며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명이라 생각한다”라며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번 주중 22대 총선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핵관의 핵심으로 꼽혀온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은 “운명이라 생각한다”라며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이 몹시 아프다”라면서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가슴이 아픈 이유가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다.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다”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 같은 은혜 갚겠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고 이제 떠난다”라며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끝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장제원 의원이 이날 선언한 총선 불출마 선언이 용산 대통령실과 당,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역학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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