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연 열매 '연자' 치매예방 효과 확인!
  • 입력날짜 2013-02-11 04:33:23
    • 기사보내기 
연 열매에 새로운 성분이 있는 것이 확인돼 주목을 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이 연(蓮)의 다양한 부위 중 열매가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에 특화된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강원대학교 연구팀(마충제 교수)은 친환경 생물자원인 연 열매를 익은 열매와 덜 익은 열매로 구분해 부위별로 분리 후 알츠하이머 효능 평가를 수행한 결과, 덜 익은 열매 중 씨앗 안의 새싹이 항산화 효과와 뇌신경세포 보호활성이 나타났다.

또, 치매를 유도한 동물실험에서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판단됐다. 그간 연은 잎과 뿌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으나, 열매에 효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기에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오 산업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열매는 수확량에 비해 일부만 사용되고 버려져 천연물연구에 대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띠고 있다. 아울러 연 열매 수확을 통한 농가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 치매(dementia)는 뇌신경세포가 현저하게 감소 또는 위축돼 발병하는 뇌질환으로 망상, 시·공간능력 저하 등의 특징을 동반한다.

최근에는 매년 2배씩 늘어나 2030년에는 6,570만 명, 2050년에는 1억 1,54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중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뇌세포 내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뇌세포 파괴가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지목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치매에 대한 활성과 소재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